혼자서 버텨야 했던 아이들
지지해줄 어른도, 가족도 없이 홀로 사회에 나선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패’는 좌절의 늪과 같습니다. 자립정착금을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로 한 번에 잃거나, 아르바이트도 구하지 못하는 등 여러 시도가 좌절된 상처로 세상과 단절된 채 고립의 시간을 보낸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보육원만 나오면 다 잘 될 줄 알았어요.”
“잘 해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정답이 없는 자립의 길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간절히 바랐던 일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누군가가 없었기에 그 실패는 곧 자신을 탓하는 좌절로 이어졌습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청년을 다시 일으켰습니다
“매일 똑같은 하루 속에서, 새로운 게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청(소)년들은 1:1 멘토링을 통해 삶에 새로움, 도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청소년행복재단 사회복지사 멘토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일상을 보고 들으며, 은둔과 무기력 속에서 SNS으로 시간 보내는 것외에 건강한 휴식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이번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은 스킨스쿠버라는 도전을 하였습니다. 숨을 참고, 물 속에서 버티는 감각은 처음엔 불가능할 것처럼 느껴졌지만, 청(소)년들은 청소년행복재단 멘토의 격려와 지지를 받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포기했다면 엄청 후회했을 것 같아요.”
은둔과 무기력 속에서 살아가던 청(소)년에게는 다시 세상과 마주할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캠프에서 청(소)년들은 담당 멘토와 또래가 함께 걷고, 대화를 나누며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잠드는 규칙적인 일상을 보냈습니다. 짧은 2일의 시간이었지만, ‘누군가 나를 지켜봐준다’는 사실은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다시 믿게 하는 첫걸음이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은 뭐 먹었어요?”, “요즘 어떤 공부를 해보고 싶어요?”
캠프가 끝난 뒤에도 청소년행복재단은 멘토링을 통해 청(소)년들과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챙김과 보호 안에서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일상 리듬을 찾고 있습니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자립’의 의미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가끔은 다시 숨고 싶은 청(소)년과 이벤트를 만들어 집 밖으로 데리고 나오고, 삶의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고민하면서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연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시작할 용기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은 청(소)년들에게 ‘다시 해볼 용기’가 되었습니다. 안전하다고 느끼는 관계와 환경에서 작은 도전과 성공을 경험하며, 이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이제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 번, 청(소)년들의 곁에 함께 해주신 130분의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앞으로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실패해도 괜찮으니, 함께 회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