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상세

"작가" 라기엔 아직 어색하지만

이치 협동조합 2025.06.19 14:48
공유하기

스토리 상세 내용

 

124명의 후원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청소년 글쓰기 프로젝트 <중간 이야기>

 

 

안녕하세요, 희망프렌즈 여러분!

지난 4월, 플랫폼에서 오픈 된 <나를 사랑하는 글쓰기> 펀딩을 기억하시나요?

 

먼저, 플랫폼을 통해 함께해주신 모든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124명의 따뜻한 응원 덕분에, 저희 '작정(이치협동조합)'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해본적 없는 방식으로 청소년 19명과 함께 글을

쓰고, 삶을 마주하는 과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처음 프로젝트를 열며 15명을 예상했지만,

기부자님의 믿음과 지원 덕분에 총 19명의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엇습니다.

단순히 '숫자'의 확장이 아니라, '기회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저희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

 


 

✏️ 작가라는 호칭이 마음을 여는 순간 ✏️

: 지난 5월부터, 보호시설 '세상을 품은 아이들'과 '다가치 학교'를 통해 만난 청소년들과 함께 글쓰기 워크숍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업 초반, 아이들은 <작가님>이라는 호칭을 들을 때마다 어색해 웃거나 피하곤 했습니다.

"작가는 대단한 사람이잖아요."

"그건 저랑 안어울려요."

그런 말을 하는 아이들이 있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작가님은 어떻게 생각해요?"

"책 이렇게 만들어도 돼요?"

하고 묻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변화를 느꼈습니다.

 

존중이라는 말이 관계를 만들고, 그 관계가 자기 표현의 문을 열고 있다는것.

우리는 아이들에게 <작가>라는 호칭을 건냈지만,

그 호칭은 다시 아이들 스스로의 태도를 바꿔주었습니다.

 

 


 

아직은 '나'의 이야기를 꺼내는 데 서툰 아이들

아이들은 처음엔 자신에 대해 쓰는 일이 어색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것도 써도 되나요?”, “이건 좀 부끄러워요.”

하지만 우리가 계속해서 건넨 말이 있습니다.

 

“그건 너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야. 그래서 소중해.”

 

시간이 지나며 아이들은 아주 조금씩, 자기만의 속도로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길지 않은 문장, 조심스럽게 눌러 쓴 한 줄의 글 속에,

자신의 삶을 마주하려는 진심이 담기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지금도 우리는 그 과정을 함께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서툴지만, 점점 더 자신을 주어로 쓰기 시작했고,

이 여정의 끝에 어떤 이야기들이 완성될지 저희도 무척 기다려집니다.

 

완성된 책과 작가의 말, 그리고 작가가 되어가는 그 얼굴들을

다음 <후기 Story>에서 꼭 전해드릴게요!!!

 

 


 

후원자님 덕분에, 우리가 더 믿고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펀딩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서

저희가 해오던 일에 대한 믿음과 격려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걸 해도 될까?” “이걸 계속해도 될까?” 라는 질문 앞에서

기부자 124명의 "YES" 가 우리를 다시 움직이게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작가라는 이름을 건네고,

그들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 듣는 이 여정은

여러분이 함께해주시기에 가능했습니다.

 

 


 

9월까지 각자의 글을 다듬고 ‘나만의 책’을 출판하는 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10월에는 완성된 결과물과 함께 낭독회, 전시 등 작가의 시간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을 쓰고, 세상에 나아가는 과정을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완성하고 싶습니다.

 

 

곧 더 반가운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관련 콘텐츠

[창의/교육] 나를 사랑하는 글쓰기 프로젝트
25.02.27 ~ 25.04.09
응원 댓글 응원 댓글 작성
로그인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로그인 하기 0/100

최신 스토리

제목

팝업닫기
내용